여자 농구, 아시아컵 4강행…내년 월드컵 진출권 획득

입력 2017-07-27 17:00
여자 농구, 아시아컵 4강행…내년 월드컵 진출권 획득

FIBA 아시아컵 8강전서 뉴질랜드에 64-49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내년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27일(한국시간) 인도 뱅갈루루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뉴질랜드(FIBA 랭킹 38위)를 64-49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내년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이어지는 호주-북한의 8강전 승자와 28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 3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세계랭킹이 한참 아래인 뉴질랜드를 상대로 1쿼터에 고전하며 8-14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뉴질랜드의 공세를 봉쇄하고 공격도 터지면서 뉴질랜드를 26-6으로 압도해 전반전 34-20으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 뉴질랜드가 맹추격하면서 대표팀은 45-38로 쫓겼다. 4쿼터 초반 상대가 더욱 힘을 내면서 45-47까지 추격당한 대표팀은 직후 박지수(국민은행)의 점프 슛과 임영희(우리은행)의 3점 슛을 포함해 내리 9점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대표팀 막내 박지수는 19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맏언니' 임영희가 14점 8리바운드, 곽주영(신한은행)이 11득점 9리바운드로 함께 활약했다.

◇ 27일 전적

한국 64(8-14 26-6 11-18 19-11)49 뉴질랜드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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