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먹거리·힐링·공연'…홍천서 여름축제 잇따라
올해 첫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관심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지역에서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다양한 여름축제가 열린다.
홍천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 주말부터 찰옥수수축제를 시작으로 무궁화축제, 맥주축제, 마리소리 여름축제 등이 풍성하게 이어진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홍천찰옥수수축제'는 28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린다.
28일 2천100인분의 대형 찰옥수수 백설기 나눔 행사로 축제를 연다.
올해 긴 가뭄을 이겨낸 홍천 찰옥수수 수확의 기쁨을 주제로 찰옥수수·농특산물 판매, 향토음식점, 옥수수 이벤트·체험행사, 전국요리경연대회, 민요경창대회, 불꽃놀이, 수중체험 등이 진행된다.
옥수수축제와 같은 기간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홍천축제는 무궁화 개화 시기를 맞춰 열린다.
축제에 맞춰 7년에 걸쳐 완공된 국내 첫 무궁화수목원인 홍천무궁화수목원에서 28일 개원식과 함께 펼쳐진다.
무궁화수목원에는 무궁화 83종을 비롯해 1천300여종의 다양한 수목이 심어졌다.
모두 16개 주제원과 60여개 휴식시설,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한지공예체험 등 8개 체험부스와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 무궁화 분재전시, 무궁화 골든벨 등이 운영된다.
특히 휴가철이 최고조에 이르는 8월 첫째 주를 맞는 4일부터 6일까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준비돼 관심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맥주축제 는 국내 맥주부터 수제 맥주, 수입브랜드 맥주 등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전국대학교 댄스경연대회, 힙합·록 공연, DJ공연, 버스킹, 아이스다이빙 맥주잡기, 맥주 빨리 마시기, 힐링 오토캠핑장, 100인 화로구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낭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음 달 5일부터 6일간 서석면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에서 '2017 홍천 마리소리 여름축제'가 준비됐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전통음악의 다양성을 알리는 동시에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하는 다양한 콘셉으로 준비돼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가까운 홍천에서 정겨운 인심도 느끼고, 여름 추억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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