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206억원…4분기 연속 흑자(종합)

입력 2017-07-27 16:00
수정 2017-07-27 16:02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206억원…4분기 연속 흑자(종합)

전년 대비 흑자전환…매출은 15.5% 감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올해 2분기 2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매출 2조2천997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 2천838억원의 영업손실과 2천1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바 있다.

매출이 하락한 데는 수주 잔고가 줄면서 도크 가동률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분기에는 지난 5월 발생한 크레인 사고 관련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원가 증가, 함께 조업이 중단된 다른 프로젝트 공정만회를 위한 추가 원가 투입, 안전관리 진단 및 컨설팅 비용, 협력사 보상금 등으로 인해 약 1천250억원의 실적악화 요인이 있었다.

그럼에도 분기 단위 흑자를 낸 것은 2분기에 인도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 협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함으로써 크레인 사고에 따른 차질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 차입금은 약 4조5천억원으로 지난 연말의 약 5조3천억원 대비 8천억원 줄었다.

부채비율도 지난 연말 기준 174%에서 3월 말 149%, 6월 말 137%로 계속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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