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동서연결 철도 조기착공' 자치단체 힘 모은다

입력 2017-07-27 13:48
'충청권 동서연결 철도 조기착공' 자치단체 힘 모은다

세종시·공주시·보령시·청양군·부여군 행정협의회 발족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청권을 동서로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을 위해 관련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오시덕 충남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석화 청양군수, 이용우 부여군수는 27일 부여군청에 모여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조기착공을 위한 행정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행정협의회 규약 승인과 추진 경비 분담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

초대 협의회장으론 이춘희 세종시장이 선출됐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대천역)∼부여∼청양∼공주∼세종(조치원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9.2㎞의 충청권 횡단철도로, 기존 충북선을 거치면 강원권과 닿는다. 경부선이나 호남선과도 연계할 수 있다.

충청산업문화철도가 놓이면 서해안 최대 관광지인 보령, 백제문화 중심인 부여와 공주, 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시를 거치면서 국토 전체의 동서교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협의회는 보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1조8천76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 고시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지난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충청산업문화철도를 포함했다.

이춘희 행정협의회장은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힘을 합쳐 국토부 등을 상대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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