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비만 학교서 관리…부산교육청 7월부터 시행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갈수록 허약하고 비만한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교육청이 건강한 학생 만들기에 직접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과 보건 관리를 위해 7월 말부터 '굿 스마일(Good SMIL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일(SMILE)은 체육(Sports), 급식(Meals), 보건(In health) 영역에서 학교가 학생들의 건강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학생들은 이들 영역을 학습(Learn), 건강을 스스로 증진(Enhance)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 운영에 연말까지 7억8천만원을 들여 체력 향상 프로그램과 함께 비만예방, 아토피·천식케어시스템을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아토피·천식 케어시스템 사업에는 서부산권 초등학교 12개 학교가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된다.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비만예방을 위해 건강체력교실, 스포츠바우처, 건강한 돌봄놀이터, 건강을 생각하는 칼로리 계단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건강체력교실 사업은 5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0개 시범학교에 러닝머신, 헬스사이클, 스핀사이클, 사이클론 등의 시설을 갖춘다.
여학교에서는 필라테스, 요가, 스피닝 등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포츠바우처 사업은 저소득층 학생 150여 명이 생활체육센터나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1인당 매월 6만원 6개월 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달 31일부터 1박 2일 동안 초등학교 4∼6학년 비만학생과 학부모 212명을 대상으로 영양캠프를 연다.
오는 10월 28일에는 건강한 학교급식 레시피를 발굴해 보급하려고 학교 영양사와 조리사가 짝을 이뤄 출전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밥상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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