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5조4천억…감소세 지속

입력 2017-07-27 09:54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5조4천억…감소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기관 간 스와프·옵션거래 등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담보관리 규모가 올해 6월말 현재 5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의 6조6천억원보다 18%가량 준 것이다.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의 평가액이 오르면서 금융기관들의 위험 노출액이 감소해 담보규모가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담보 종류별로는 채권이 5조3천409억원(98.4%)으로 가장 많고 주식(0.9%)과 현금 등(0.7%)이 그 뒤를 이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장내파생상품과 달리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결제 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담보교환이나 중앙청산소 청산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와 국제증권감독기구 등은 지난 2015년 3월 중앙청산소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권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예탁원은 "국내에서도 오는 9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예탁원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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