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쟁탈전 '후끈'…르노삼성 '뉴 QM3'도 등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원조 격인 QM3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 쟁탈전에 가세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6일 오후 서울 광나루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뉴 QM3'를 공개했다.
뉴 QM3는 유럽, 남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출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르노 캡처(CAPTUR)'의 국내 명칭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유럽에서만 21만5천679대 판매돼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뉴 QM3는 새로운 디자인에 고급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 시크'를 표방한 외장 디자인은 SM6와 QM6에 먼저 적용됐던 C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해져 매끈하고 날렵한 인상을 표현했다.
고급 트림에는 코너링 램프 기능을 포함한 전방 안개등과 다이내믹 턴 시그널(LED 방향지시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아메시스트 블랙, 아타카마 오렌지 등 2개의 색상이 추가됐으며 17인치 블랙투톤 알로이 휠과 오프로드용 보호 패널 디자인의 스키드를 앞뒤로 장착했다.
인테리어는 최고급 나파가죽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트리밍을 덧댄 대시보드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가 적용됐다.
뉴 QM3는 동급 최초로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해 적재 공간이 넉넉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뒷좌석 등받이를 앞쪽으로 이동하면 기존보다 78ℓ 늘어난 최대 455ℓ의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트를 눕히면 이 공간은 최대 1천235ℓ까지 확대된다.
이밖에 7인치로 커진 터치 디스플레이와 태블릿 PC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T2C), 손쉬운 주차를 돕는 이지(Ez) 파킹 등으로 편의사양을 강화했다.
뉴 QM3는 1.5ℓ 디젤 엔진과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파워시프트 DCT)을 탑재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의 힘을 발휘한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7.3㎞다.
르노삼성은 다음 달 1일 뉴 QM3의 가격을 공개하고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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