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 허브 도약' 촉매제 새만금 남북도로, 첫 삽 떴다
26일 이낙연 총리 등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
부안∼군산 26.7㎞…9천95억원 투입해 2단계 나눠 진행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새만금지구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도로가 건설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6일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남북도로 건설 공사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민 등 1천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에서 "애물단지로 취급된 새만금을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로, 또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도로는 1호 방조제 쪽인 부안 하서면 백련리와 5호 방조제 쪽인 군산 오식도동을 잇는다.
이 도로는 총연장 26.7km를 2단계로 나누어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9천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한 1단계는 총연장 12.7km 구간을 6∼8차선으로 2022년까지 5천440억원을 들여 완공된다.
2단계 사업인 나머지 구간은 3천65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시작한다.
남북도로는 2020년 준공될 동서도로(신항만∼김제 진봉면 심포)와 함께 새만금 한복판을 동서남북 십자형으로 연결할 중심도로로 활용된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동서도로와 연계한 남북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산업연구·국제협력·관광·레저 용지의 진입로가 열리게 돼 내부용지 개발 촉진은 물론 투자 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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