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로 피서 떠날까…백사장·워터 슬라이드 설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매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 한강 잠수교로 이색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8∼30일 한강 잠수교 차량을 통제하고, 백사장과 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해 '도심 속 휴양지'로 꾸민다고 26일 밝혔다.
잠수교 남단 달빛광장부터 다리 중반까지에는 백사장이 펼쳐진다.
시는 이곳에 선베드와 파라솔을 설치하고, 모래놀이터와 물놀이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백사장에는 책방이 마련돼 책을 빌려 한강을 바라보며 독서도 즐길 수 있다.
잠수교 경사로에는 150m 길이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된다.
워터 슬라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비용은 1만원이다. 슬라이드를 타려면 튜브가 필요한데, 현장에서 빌릴 수 있다.
28일 오후 8시에는 술탄오브더디스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마련된다.
또 샌드아트, 마임, 무용, 예술 장터 등 행사장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비비큐, 인도 카레, 케밥 등 다양한 먹거리도 판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walk.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2-702-599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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