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호텔신라 2분기 기대 이상 실적…목표가↑"

입력 2017-07-26 08:21
수정 2017-07-26 08:23
신한금투 "호텔신라 2분기 기대 이상 실적…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00877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26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원에서 7만8천원으로 올렸다.

성준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천997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7%와 7.9% 감소했다"며 "영업익은 시장 전망치인 32억원을 크게 웃돌았고 면세점과 호텔, 생활레저 등 전 사업부의 실적이 추정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중국인 입국자가 60% 줄어 면세점 매출이 10.5% 감소했으나 알선수수료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비용 감소로 예상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흐름이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382억원에서 442억원으로 16%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작년보다 9.5% 감소한 715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인 514억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성 연구원은 "당분간 중국인 입국자 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작아 경쟁이 심하지 않은 덕분에 과도한 수수료 지출이 거의 없을 전망이며 매출은 줄겠으나 비용이 더 많이 감소해 이익 추정치를 높였다"며 "3분기는 호텔 성수기인 데다 연휴가 많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향조정된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 목표 기업가치는 3조500억원"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3%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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