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벤처창업기업, 美진출 추진한다
실용화재단, 미국 네브래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와 MOU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기업의 미국 진출이 추진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미국 네브래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Nebraska Innovation Campus·NI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농업벤처창업기업 4개사(社)를 선발해 NIC 입주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창업기업의 발굴과 육성·지원을 위해 협력하게 됐다. 특히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미국 현지의 창업보육, 국제공동연구, 투자유치 지원, 해외법인설립, 유통·판로개척 등과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선발된 4개 업체 가운데 ㈜케이씨엔에프와 ㈜제일종묘농산은 NIC 입주가 확정돼 9월 중 법인화를 추진한다.
케이씨엔에프는 전통 약초와 한국의 발효기법을 활용해 인삼·홍삼 발효 커피를 개발했다.
제일종묘농산은 항암쌈채 등 기능성이 강화된 채소 종자를 개발·상품화했다. 미국 NIC와 국제공동연구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려 하고 있다.
㈜파미니티, ㈜바이오라이트 등 나머지 두 개 업체도 내달 중 입주 보육 여부가 결정된다고 실용화재단은 설명했다.
이런 성과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대책' 추진으로 나온 것이다.
농식품부와 실용화재단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농업벤처창업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권역별로 설치해 운영 중인 5곳의 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창업지원을 강화하고 하반기 '2017 농수산식품 창업콘테스트'를 활용해 농식품 창업붐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스마트팜, 농업용 로봇과 드론 등 첨단과학기술과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모델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많은 국내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창업 큐레이터'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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