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서 6위 역영(종합)

입력 2017-07-25 02:19
수정 2017-07-25 06:14
김서영,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서 6위 역영(종합)

2분10초40…배영 구간서 3위까지 치고 나서기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서영(23·경북도청)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혼영 종목에서 결승에 올라 6위의 역영을 펼쳤다.

김서영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40에 레이스를 마쳐 8명 중 6위를 차지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김서영은 전날 준결승에서 2분0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의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김서영에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 여자 접영 100m의 안세현(SK텔레콤)을 포함해 다섯 명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혼영에서 결승 진출을 이룬 한국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김서영이 처음이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 출발대에 선 김서영은 2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94의 기록으로 7위로 돈 김서영은 자신의 강세 종목인 배영 구간에서 32초53의 랩타임으로 3위까지 치고 나가 메달 기대를 품게 했다.

이후 취약 종목인 평영으로 헤엄치는 100∼150m 구간에서 역시나 38초90으로 페이스가 주춤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에서 힘을 내 순위를 하나 끌어올리고 터치패드를 찍었다.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헝가리의 철녀' 카틴카 호스주가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2분06초12)에는 못 미친 2분07초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일본의 오하시 유이가 2분07초91로 은메달, 미국의 매디신 콕스가 2분09초7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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