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루마니아 종자연구소와 과수육종산업 MOU

입력 2017-07-25 07:12
수정 2017-07-25 08:31
용인시, 루마니아 종자연구소와 과수육종산업 MOU

용인에 종자연구소 한국지사 설립 추진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 순방중인 정찬민 용인시장은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종자연구소와 과수육종 산업 교류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전체 인구의 28%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체리, 베리, 씨앗류 등의 우수한 종자를 보유하고 있어 농업잠재력이 크다.

루마니아 피테슈티시에 있는 종자연구소에서 이뤄진 이날 협약에는 정 시장과 미하일 코만(Mihail Coman) 종자연구소장, 화훼·종자관련 수출 무역업체 오르히디아디자인의 김인숙 대표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루마니아 종자연구소는 과수육종 관련 분야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과수 품종등록, 육종기술 교류, 묘목생산 등의 과수육종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용인시와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용인에 루마니아 종자연구소 한국지사 설립을 목표로 인적자원 교류, 과수육종 프로그램 개발과 공동연구 등의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르히디아디자인은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면서 유통사업 추진을 담당한다.

미하일 코만 종자연구소장은 "루마니아의 종자기술이 세계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재원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용인시와 협력해 과수육종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용인시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과수육종 산업 육성에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농업전문 인적자원 교류와 과수육종 프로그램 개발 등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월 남사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네덜란드 대형 화훼그룹 힐베르다 데 보어(Hilverda De Boer)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 시장은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지난 17일부터 10박 12일 일정으로 러시아, 루마니아, 영국 등 3개국 5개 도시 방문에 나섰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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