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개살구' 5년간 전북 음식점 영업이익 230만원↓
영업 이익 쥐꼬리 기형 구조…인건비, 매출원가, 임대료 상승 탓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지난 5년 사이 전북지역 음식점의 평균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인건비와 매출원가, 임대료 상승 탓으로 음식점들이 점차 뒤로 밑지는 기형적구조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공개한 '경제 총조사로 본 지난 5년간(2010∼2015년) 전북도 시군별 사업체 구조변화'에 따르면 전북도내 음식점 수는 2010년 말 기준 1만5천330개에서 2015년 말 1만7천633개로 2천303개 증가했다.
음식점당 평균 매출액은 5년 사이 4천800만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30만원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건비와 매출원가(식재료 구입비 등), 임대료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5년 기준 음식점 한 곳당 매출액이 가장 큰 지역은 전주시 1억8천540만원, 익산시 1억5천160만원, 군산시 1억4천680만원 등 도내 14개 기초단체 중 역시 경제 규모가 큰 지역에서의 매출액이 높았다.
또 전북도내 사업체 수는 2010년에 비해 2만1천949개 늘어난 14만6천654개, 종사자수는 10만3천327명 증가한 총 66만9천130명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완주군으로 각각 40.6%와 52.5% 증가했다. 이는 완주산업단지 조성, 전주시와 완주군 경계에 조성된 혁신도시 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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