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ICT올림픽' 준비 착착…"역대 최고 첨단서비스 볼 것"

입력 2017-07-24 15:14
수정 2017-07-24 17:57
평창 'ICT올림픽' 준비 착착…"역대 최고 첨단서비스 볼 것"

유명민 미래부 장관, 관계기관 간담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개막이 2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유영민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G-200일인 24일 강원도 평창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호텔에서 '평창 ICT 올림픽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기관들은 ▲ '세계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 '감동의 초고화질(UHD)' ▲ '똑똑한 인공지능(AI)' ▲ '즐거운 가상현실(VR) 올림픽 구현' 등 5대 첨단 ICT기반 서비스를 평창올림픽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계획을 준비중이다.

5G 분야를 맡는 KT와 재단법인 기가코리아사업단은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 전까지 경기장 일대에 5G 시범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소형 카메라에 5G 통신모듈을 탑재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선수와 관객의 입장에서 보는 영상을 동기화해 번갈아 볼 수 있는 '싱크뷰', 수십대의 카메라로 찍은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이 선보인다.

IoT 분야를 담당한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강릉 월화거리에 'IoT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키오스크를 통해 식당·숙박·교통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정밀 위치측정과 가상현실(AR) 등 IoT 관련 기술을 활용해 선수와 관람객이 입국부터 출국까지 교통·경기·숙박·관광·쇼핑 분야에서 편리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맡은 UHD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로 'UHD 체험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방안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컴인터프리가 맡은 AI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연과 자동통번역 서비스 제공계획이 각각 보고됐다.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RAPA·기가코리아사업단이 맡은 VR 분야에서는 동계스포츠 VR체험 서비스 제공과 VR 드론레이싱 대회 추진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간담회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강릉시, KT, NIA, NIPA, ETRI, RAPA, 기가코리아사업단, ㈜한컴인터프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5대 목표인 문화·환경·평화·경제·ICT 올림픽 중 'ICT 올림픽' 부문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열렸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평창 ICT올림픽 홍보 기반시설인 IoT 스트리트와 ICT올림픽 체험관의 지속발전 방안을 발표하였다.

유영민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 줄 큰 기회"라며 "이번 올림픽을 반드시 역대 최고의 첨단 ICT올림픽으로 실현해 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간담회 후 유 장관은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과 올림픽플라자 건설 현장(개·폐막식장과 문화ICT관)을 각각 방문해 시설현황과 공사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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