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2K 무안타…김현수는 1안타 1타점
추신수는 안타 없이 1볼넷으로 9경기 연속 출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속 155㎞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반등을 예고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9)는 10경기 만이자 후반기 첫 선발 출전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비록 안타는 쳐내지 못했으나 볼넷 하나를 얻어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계속된 시카고 컵스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3-5로 뒤진 7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냈다.
투구 수는 12개였고, 가장 빠른 공은 시즌 최고인 시속 96.1마일(약 155㎞)을 찍었다.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3-5로 패해 오승환은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평균자책점을 3.98에서 3.89로 낮췄다.
하루 휴식을 취한 오승환의 공에는 힘이 넘쳤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에디슨 러셀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비에르 바에스 역시 삼진이었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선 바에스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뒤 4구째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벤 조브리스트는 공 2개 만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틀 전, 9회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가동하고 시즌 타율을 0.231에서 0.234(124타수 29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즌 10타점도 채웠다.
볼티모어는 휴스턴과 접전 끝에 9-7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현수는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어 4-3으로 앞선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옆을 스쳐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안타로 추신수는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래 계속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다만 볼넷 하나를 얻어내며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래 9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48(326타수 81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3-5로 끌려가던 8회 초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카를로스 고메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뒤집기에 성공해 6-5로 승리했다.
텍사스(48승 50패)는 이번 탬파베이 3연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챙기고 3연승으로 5할 승률 복귀에 2승만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박병호(31)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이날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4(272타수 69안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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