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교 수위 5.7m까지 올랐다가 하락…군남댐 수위 30m 넘어
(연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23일 경기도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올해 최고 수위인 5.7m까지 올랐다가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이날 필승교 수위는 오후 1시 30분께 3m를 돌파한 이후 가파르게 올라 오후 6시 5.73m까지 상승했다.
수위는 이후 더 상승하지 않고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필승교 수위가 비홍수기 인명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선 경우는 이날까지 합쳐 총 3번이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40분께 2m 이상 올랐으며, 8일 정오부터 5시 30분까지 2m 이상 수위를 유지하며 최고 2.75m를 기록했다.
필승교 수위가 '접경지역 위기 대응관심단계'인 7.5m에 근접하자 긴장했던 관계 당국은 수위가 다시 낮아지자 안심하는 분위기다.
연천군 관계자는 "22일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은 직후 야영객과 낚시꾼을 대피시키고, 경고방송과 순찰을 통해 시민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승교 하류 10㎞ 지점에 있는 군남댐 수위도 상승해 오후 6시 50분 31.55m까지 상승했다. 계획 홍수위가 40m인 군남댐 수위가 30m를 넘은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오후 6시 50분 기준 군남댐의 총 유입량은 3천868t, 총 방류량은 3천788t 수준이다.
이날 경기북부지역은 오전부터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여 북부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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