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루톤!" 외대서 세계에스페란토대회 개최…1천200여명 참석

입력 2017-07-23 11:09
"살루톤!" 외대서 세계에스페란토대회 개최…1천200여명 참석

29일까지 기초수업, 주제발표, 심포지엄 등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살루톤! 안녕하세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인공어인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의 축제인 제102차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 개막식이 2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열렸다.

세계 62개국에서 온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1천200여명은 복장, 표정, 외모가 제각각이었지만 같은 언어로 소통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살루톤"이라는 에스페란토 인사말로 축사를 시작해 박수를 받았다.

박 시장은 "젊은 시절 에스페란토를 잠깐 배웠는데 지금은 다 잊었다. 죄송하다"며 가벼운 농담조로 인사를 건넨 뒤 "민족 간 분쟁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에스페란토의 취지를 살려 선입견과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제가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회원인데 축사를 에스페란토로 하지는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 "에스페란토가 공용 언어로 자리 잡으면 많은 사람이 발전된 과학기술 문명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29일까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오바마홀과 사이버관에서 열리며, 기초수업, 주제발표, 심포지엄 등 다양한 에스페란토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은 1994년 제79차 세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대회를 개최했다.

에스페란토는 폴란드의 안과의사 라자로 루드비코 자멘호프 박사가 1887년 창안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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