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은메달

입력 2017-07-22 07:06
구본길,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은메달

그랜드슬램 문턱서 아쉽게 무산…여자 플뢰레는 16강서 탈락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안드라스 사트마리(헝가리)에게 11-1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이미 우승을 경험한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4대 주요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됐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구본길은 8강에서 이탈리아의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11로 제압한 데 이어 4강에선 카밀 이브라기모프(러시아)를 15-10으로 꺾고 결승까지 순항했으나 사트마리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랜드슬램'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구본길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며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 은메달로 세계랭킹 점수 65점을 쌓아 1위를 달렸다.

오상욱(대전대)도 8강에 진출했으나 이브라기모프에게 10-15로 졌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남현희(성남시청), 전희숙, 홍서인(이상 서울시청)은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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