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최원태 7이닝 무실점 호투에 kt 시즌 60패째

입력 2017-07-21 21:22
넥센 최원태 7이닝 무실점 호투에 kt 시즌 60패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오른손 투수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워 최하위 kt wiz에 시즌 60패째를 안겼다.

넥센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2-0으로 제압했다.

넥센의 시즌 성적은 47승 1무 42패가 됐다. 반면 무득점 패배를 당한 최하위 kt는 10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60패(28승)째를 당했다.

타선이 7안타로 2점을 뽑는 데 그친 넥센은 최원태의 역투 덕을 톡톡히 봤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5월 21일 수원 방문경기에서 kt에 당한 2⅔이닝 9실점 패배의 굴욕도 깨끗하게 되돌려줬다.

최원태는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정현에게는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처했다. 하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kt 중심타선을 봉쇄하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5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안타 하나씩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송성문의 번트 때 kt 포수 이해창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뒤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 3루 상황에서 추가 득점하지 못한 것이 걸렸지만 최원태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갔다.

넥센은 최원태에 이어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이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유한준과 박경수를 잇달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리드를 지켰다.

이어 8회말 2사 후 고종욱의 2루타, 장영석의 몸에맞는 공에 이은 박정음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고 승리를 굳혔다.

kt 선발 돈 로치는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올 시즌 2승 뒤 9연패에 빠졌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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