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다리 주저앉은 청주 전하울에 임시교량…군부대 지원

입력 2017-07-21 14:18
수정 2017-07-21 14:39
폭우로 다리 주저앉은 청주 전하울에 임시교량…군부대 지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난 16일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다리가 주저앉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청주 낭성면 호정2리 전하울에 군부대가 임시 교량을 설치한다.



육군 제37사단에 따르면 주저앉은 이 마을의 전하울교를 대체할 '장간 조립교' 설치가 21일 시작됐다.

이 다리는 길이 54m로, 설치가 마무리되는 오는 26일이면 주민들은 물론 10t 이하의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공사에는 15t 덤프트럭 9대, 유압 크레인 3대, 로더 1대, 굴삭기 2대 등 총 37대가 투입됐다. 장병 250여명이 현장에서 임시교량을 설치 중이다.

이 교량이 설치되면 주민들이 마을 밖으로 출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해 복구 및 구호품 전달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군부대는 장간 조립교 설치에 앞서 주민 통행이 가능한 인도교를 지난 20일 오후 8시 설치했다.

제37사단 공병대대장 김진국 중령은 "주민들은 물론 무더위 속에 작전에 임하는 병력의 안전까지 고려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하울교는 290.2㎜의 사상 유례없는 강수량이 기록된 지난 16일 오전 주저 앉았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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