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우피해 청주에 온정의 손길…성금·구호품 10억원 달해

입력 2017-07-21 14:12
최악 폭우피해 청주에 온정의 손길…성금·구호품 10억원 달해

모금액 10억원 넘어…컵라면·생수·음료수·수건 속속 도착

자원 봉사자 3천900명, 수해 현장 찾아 복구 작업 '구슬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사상 최악의 수재를 당한 청주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300㎜의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수해 의연금과 구호물품이 속속 답지하고 있다.



의연금은 지난 20일까지 167건 5억2천107만9천620원이 계좌기탁, 기부약정 등 방법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모금됐다.

21일에도 LG화학 오창공장(3억원), 현대백화점·HCN(1억2천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2천만원), 무영(3천만원), NH농협(2천500만원) 등이 의연금을 기탁하거나 기탁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모금된 수재 의연금은 재해구호법과 의연금품 관리·운영 규정의 '구호금 지급기준'에 따라 지급된다.

구호물품도 정부부처, 대한적십자사,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종교단체로부터 지난 20일까지 크게 63건이 답지했다.

21일 하루의 구호물품 후원처는 셀트리온 제약(4천만원 상당 부식세트), 대전 유성구(이불 50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사(200만원 상당 쌀·치약), 롯데칠성(생수 500㎖ 7천개), 샘표(음료수 373박스), 롯데 하이마트(선풍기 100대), 울산 중구청(컵라면 60박스), 일동제약(음료수 100박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수건 1천장) 등이다.



시는 구호물품을 수해로 대피소나 경로당 등지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이나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수해복구 5일째인 21일 군인과 경찰을 포함해 3천900명의 자원봉사자가 수해 현장 곳곳에서 집 안 청소, 가재도구 정리, 쓰레기·진흙 제거, 비닐하우스 내 작물 넝쿨 제거 등 작업을 벌였다.

청주시에 자원봉사 신청을 하지 않고 수해 현장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복구를 거들거나 거주지에서 수해를 당한 이웃을 돕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청주지역 자원봉사 문의는 청주시 상생협력담당관 민간협력팀(☎ 043-201-1121∼24), 수재의연금·구호물품 문의는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043-201-1831∼33)으로 하면 된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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