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양지리 레지던시' 작가에 백현주·미하라 소이치로

입력 2017-07-21 11:30
'2017 양지리 레지던시' 작가에 백현주·미하라 소이치로

DMZ 접경 지역서 창작 활동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강원도 철원군 양지리에 예술 연구·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2017 양지리 레지던시' 오픈콜에 백현주·미하라 소이치로(일본) 작가가 선발됐다.

사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가 진행하는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REAL DMZ PROJECT) 기획위원회는 21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들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백 작가는 1960년대 정부의 표준주택 건립에 따라 시작된 양지리 역사와 지역적 특성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작가는 오래된 마을 건축물들을 보수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모임을 영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미하라 소이치로 작가는 양지리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바꾸는 장치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지역 공동체와의 대화와 협업이 필수적인 작업이다.

양지리 빈집을 개조한 시설인 '양지리 레지던시'에서는 국내외 예술인들과 연구자들이 DMZ의 장소성과 역사성, 인문사회학적 의미를 짚어보는 연구와 작업을 하고 있다.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에서는 심도 있는 연구와 지역적 특수성이 깊이 반영된 작업 지원을 위해 장기 레지던시 작가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을 작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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