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우 피해액 423억원…청주·괴산 피해 커

입력 2017-07-21 11:25
수정 2017-07-21 15:05
충북 폭우 피해액 423억원…청주·괴산 피해 커

공공 377억·민간 46억…복구 예상액 1천286억원 달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난 16일 사상 유례없는 기습 폭우가 쏟아진 충북지역 공공·민간부문 피해액이 400억원을 넘어섰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도내 9개 시·군의 피해액은 423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377억2천만원, 사유시설 46억6천만원이다.

전날 오전 집계액 295억6천만원보다 128억2천만원 증가한 것이다.

피해 조사는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지역별 피해액은 청주 223억7천만원, 괴산 82억3천만원, 보은 43억2천만원, 진천 35억5천만원, 증평 23억9천만원, 영동 10억원이다. 나머지 음성·충주·단양 5억2천만원이다.

특별재난구역 지정 피해 규모 기준은 청주 90억원, 증평·진천·음성 75억원, 보은·괴산 60억원이다. 집계한 피해액대로라면 청주와 괴산이 특별재난구역 선포 기준을 넘어섰다.

분야별 피해액을 보면 하천 146개소 128만6천만원, 도로 42개소 92억4천만원, 산림·임도 68억2천만원, 축산·수산 83건 25억2천만원, 주택 1천375동 11억6천만원 등이다.

현재까지 복구 예상액은 1천285억8천만원에 달한다.

충북 이재민은 318명으로,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진 이후 20일까지 2만3천725명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경남 등 외지에서 온 인력이 2천415명이다.

복구 작업에는 굴삭기 941대, 덤프트럭 315대 등 1천535대가 투입됐고 68대의 방역 차량이 소독에 나섰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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