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업고 학생들 15년째 복지시설 찾아 빵 나눔 봉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울산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체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직접 빵을 만들어 주는 봉사를 15년째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 빵나눔 봉사단은 산업고의 농식품가공과 학생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봉사단은 자치단체 울주군이 지역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하면서 뽑은 봉사단 가운데 하나다. 3년째 지역 명문고 육성 동아리로 지정됐다.
특히, 이 봉사단은 매주 수요일 학생들이 직접 지체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빵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은 제과 및 제빵기능사, 바리스타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물론 기능경기대회, 전국 FFK(한국영농학생연합회) 전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수해지역 자원봉사, 교육기부 봉사 등에 적극적이다.
봉사단이 찾는 복지시설 아하브마을의 김지아 원장은 23일 "매주 수요일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빵을 받은 지 15년째"라며 "그래서인지 수요일만 되면 우리 원생들은 아침부터 빵을 기다린다. 늘 한결같은 학생들의 정성에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아리 단원 김예은 학생은 "오랜 시간 이어 온 전통이어서 자부심을 느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내가 만든 빵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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