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슬 블론·로즌솔 끝내기 허용…세인트루이스 역전패
오승환은 벤치 대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불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또 한 번의 불펜 방화로 패배를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서 8회와 9회 연거푸 점수를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46승 49패가 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회 말 루카스 두다에게 솔로포를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6회 초 1사 1루에서 토미 팜의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초에는 팜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올해 유독 헐거워진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이번에도 말썽을 일으켰다.
8회 말 등판한 브렛 시슬은 대타 윌머 플로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두들겨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9회 말에는 트레버 로즌솔이 끝내기 내야 안타를 내줬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로즌솔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두다를 범타로 처리해 순조롭게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T.J. 리베라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3루로 다시 위기를 맞은 로즌솔은 호세 레예스에게 끝내기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는 고개를 숙였다.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카펜터는 레예스의 날카로운 타구를 1루 선상에서 깔끔하게 잡았지만, 로즌솔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최근 고전해 '붙박이 마무리'에서 밀린 오승환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1승 5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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