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액 '눈덩이'…청주·괴산 재난구역 기준 넘어
20일 오전 기준 295억6천만원 집계…복구액은 1천억원 달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 16일 폭우에 따른 충북지역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피해액이 전날(202억2천만원)보다 100억원 가량 증가한 295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군 현장에서는 피해 신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최종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예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피해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피해액은 청주 148억2천만원, 괴산 70억2천만원, 보은 36억3천만원, 진천 15억3천만원, 증평 13억4천만원이다.
청주와 괴산은 이미 특별재난구역 선포 기준을 넘어섰다. 특별재난구역 지정 피해 규모 기준은 청주가 90억원이고 증평·진천·음성군 75억원, 보은·괴산군 60억원이다.
피해시설을 분야별로 보면 도로 27곳 79억8천만원, 하천 85곳 65억4천만원, 주택 874채 6억4천만원, 축·수산 66건 24억4천만원 등이다.
이번 폭우 따른 복구예상액(1천61억5천만원)은 이미 1천억원을 넘어섰다.
충북 도내에서 복구 작업이 4일째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응급복구했으나 이날 현재 50%만 부분 가동되고 있다. 오는 25일에야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수도 시설도 16곳이 여전히 복구가 진행되고 있고, 침수 등의 피해를 본 도로 7곳 역시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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