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강희·권상우의 '추리의 여왕2' 확정…내년 2월 KBS 편성
KBS 첫 시즌제 드라마…"수사극에 유쾌한 코미디 가미한 게 주효"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강희와 권상우가 주연을 맡았던 KBS 2TV '추리의 여왕'이 시즌2 제작과 편성을 확정했다.
KBS는 20일 "'추리의 여왕' 시즌2가 내년 2월 수목극으로 편성된다"며 "최강희와 권상우가 출연을 확정했고 현재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리의 여왕'은 KBS가 내놓는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지난 4~5월 방송된 '추리의 여왕'은 한국판 '미스 마플'형 수사극이다. 수사가 취미인 주부 유설옥과 강력반 열혈 형사 하완승이 손잡고 잇따라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8~11%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지지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방송 내내 광고가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
KBS 미니시리드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KBS가 이성민 작가와 함께 대본을 발전시켜 방송에 성공한 작품이다.
최강희와 권상우는 종영 후 입을 모아 자신들이 맡았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고, KBS 역시 시즌2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제로 시즌2 편성까지 확정지었다. 시즌1의 마지막회가 많은 것을 미완으로 놔둔 상태에서 열린 결말로 끝나, 팬들이 시즌2를 강력 희망하기도 했다.
'추리의 여왕'을 성공시킨 배경수 KBS CP는 20일 "수사극에 유쾌한 코미디를 가미한 게 주효했고 배우와 제작진 모두 시즌2를 강력 희망했다"며 "특히 최강희와 권상우가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커 시즌2 제작이 바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배 CP는 "'추리의 여왕'은 KBS가 신진 작가를 발굴해 성공시키고 첫 시즌제 드라마로까지 만들게 된 작품"이라며 "지금처럼 드라마 전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추리의 여왕' 사례는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끈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시즌2 제작을 발표했던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아직 답보상태다.
주인공 박신양의 소속사가 주도적으로 시즌2 제작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별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 드라마의 제작 관계자는 "현재 작가를 교체해 신인 작가가 대본을 집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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