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화성-14' 발사 장소 평북 동창리 주장"

입력 2017-07-20 10:41
수정 2017-07-20 10:55
"러시아, 北 '화성-14' 발사 장소 평북 동창리 주장"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러시아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발사 장소도 미국 등과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러시아의 북한 미사일 정보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지점을 '동창동 미사일 발사장' 즉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명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이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한미 양국이 밝힌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일대의 미사일 발사 장소와 다른 주장이다.

러시아는 "이르쿠츠크주에 있는 '보로네슈' 레이더가 이번 미사일을 탐지했다"면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IRBM)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탐지 레이더에 결함이 있거나 정치적, 외교적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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