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문 연 광주세계수영대회 홍보관 인기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제17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관이 설치됐다.
지난 14일 개막한 부다페스트대회의 주경기장 인근에 마련한 광주 홍보관은 개관 일주일 만에 3천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이 홍보관은 2년 뒤 열리는 차기 대회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를 위해 조직위원회가 부다페스트대회 주경기장 마켓스트리트에 설치했는데 하루 평균 400여명이 이상의 현지인들이 찾고 있다.
홍보관에서는 한복입기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광주기업이 개발한 첨단 가상현실 게임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열려 박력 있고 힘찬 모습을 선보였다.
광주기업인 드래곤플라이가 제작한 가상현실 게임 체험프로그램은 마켓스트리트를 찾는 현지 어린이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광주 홍보관을 찾은 헝가리인 버르가 가담(40)씨는 "가상현실 슈팅 게임과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체험이 좋았다"며 "홍보영상을 보니 광주에도 꼭 가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또 차기 개최도시를 소개하려는 영국과 헝가리 등 해외 언론사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부다페스트 대회 폐막식이 열리는 오는 30일에는 마켓 스트리트 상설무대에서 '한국의 날' 행사도 선보인다.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헝가리인들로 구성된 태권도·K-Pop 동호회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조직위는 홍보관 운영과 함께 부다페스트 대회에 운영 및 시설·경기 참관단을 파견해 수영대회를 살펴보고 있다.
부다페스트 대회 폐막에 맞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회기를 인수할 대표단도 파견한다.
조영택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마스터즈선수권대회가 폐막하는 다음달 20일까지 홍보관을 운영한다"며 "세계 각국의 수영 동호인들에게 광주대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7월 12일 열리는 광주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31일간 208개국 1만 5천여 명이 참가한다.
경영·다이빙·싱크로나이즈 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 수영 등 6개 종목이 남부대, 진월테니스장, 염주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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