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디젤車 배출가스 어쩌나… 獨정부 "업계 다 모여"

입력 2017-07-20 01:04
오래된 디젤車 배출가스 어쩌나… 獨정부 "업계 다 모여"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유해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디젤 차량의 퇴출 움직임이 지속하는 가운데 독일 각급 정부와 업계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고 A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연방정부가 소집해 다음 달 2일 열리게 된 이번 '디젤 정상회의'에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BMW, 다임러, 포드, 오펠 최고경영자(CEO)가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 교통부 장관 등 연방정부 몇몇 각료와 자동차 제조사의 거점이 있거나 질소산화물 배출에 영향을 받는 주(州) 총리들도 함께할 계획이다.

해당 주는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헤센,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이라고 dpa 통신이 설명했다.

디젤차 이슈는 약 2년 전 폴크스바겐 디젤차가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이 미국에서 불법으로 판정받으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소프트웨어는 검사 때는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작동하지만,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아 통과 시 기준치보다 많은 유해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이에 맞물려, 오래된 디젤 차량의 시내 주행을 금지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구형 모델의 장치 개선 등을 검토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 와중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다임러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디젤차 300만 대를 유럽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다임러는 이에 따라 유로 5와 6 표준 차량 거의 전부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개선해줄 방침이다.

이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는 별개로, 독일 전역에서 몰아치는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 대책의 일환이라고 다임러는 밝히고 있다.

다임러는 현재, 법적으로 문제 되는 행위를 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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