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kt 고영표…올 시즌 KBO리그서 가장 먼저 10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선발투수 고영표가 2017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0패를 당했다.
고영표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했다.
LG는 고영표에게서 4점을 모두 빼앗았지만, 고영표의 자책점은 1점뿐이다. 나머지는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말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출루한 LG 양석환이 다음 타자 채은성의 안타와 강승호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다. kt가 LG에 선취점을 내준 순간이다.
고영표는 0-2로 뒤진 6회 말에도 수비 덕을 보지 못했다.
LG 선두타자 양석환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고영표는 사구와 희생번트, 땅볼 등으로 2사 2, 3루에 몰린 뒤 유강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점을 잃었다.
0-4로 점수가 벌어지자 고영표는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t 타선은 고영표가 내려간 이후 터졌다. 7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포와 이해창의 적시타로 2점을 냈다.
하지만 kt는 결국 2-4로 패했다.
고영표는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10패에 가장 먼저 도달한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변신한 고영표는 5월까지는 4승 4패로 선전하며 kt 마운드의 희망이 됐다. 4월 29일 LG전에서는 생애 첫 완봉승 쾌거도 이뤘다.
하지만 6월 이후 6연패에 빠졌다.
고영표는 6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2이닝 만에 강판당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퀄리티스타트도 두 차례 있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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