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 감독 "리그 첫 4연승 '담담'…더 노력하겠다"
(수원=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4연승을 일궈낸 서정원 감독은 "4연승을 했다고 해서 많이 기쁘지는 않다"며 "담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조나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이 K리그에서 4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3연승만 5차례 하는 데 그쳤다.
팀에 대기록을 선사한 서 감독은 그러나 경기 후 썩 밝지만은 않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앉았다.
서 감독은 "이런 때일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시 점검할 것"이라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 준비하고 노력을 해야한다"며 '표정 관리'를 했다.
이날 수원은 전남에 선제골을 내준 후 동점골을 만들어 1-1로 전반을 마친 후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서 감독은 "오늘 경기에 나갈 때 선수들 체력 때문에 마음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전반에는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는데, 이는 요즘 후반에 무더위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 때문에 전반에 안배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그러면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분위기도 좋다"며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준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서 감독은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이날 경기 후 수원의 응원석에서는 서 감독을 향한 환호가 이어졌다.
서 감독은 "못할 때는 지탄을 보내주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힘들 때 채찍질해주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나에게는 단단한 촉매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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