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위스 이민 감소세…상반기 입국 21.5% 줄어

입력 2017-07-19 17:13
EU 스위스 이민 감소세…상반기 입국 21.5% 줄어

반이민정서·취업 규제 등 영향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국가에서 스위스로 오는 이민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

2014년 국민투표에서 EU 시민권자의 이민에 쿼터를 두자는 법안이 통과되는 등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고 일자리를 얻기 쉽지 않은 경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이민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국 이민자 수에서 출국 이민자 수를 뺀 순이민자 수는 2만5천52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같은 기간 EU 28개국과 EFTA 회원국인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출신 순 이민자 수는 21.5% 감소해 전체 감소 비율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상반기 영구 정착 또는 단기 체류를 위해 스위스에 온 이민자는 6만9천15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올 2분기에는 순이민자 수가 6천480명으로 2005년 이후 분기별 통계에서 가장 적었다.

스위스는 2014년 보수 국민당의 주도로 EU 시민권자의 이민을 제한하는 법안을 국민투표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3년 유예 기간을 두고 올해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EU의 반발로 의회에서 쿼터제 조항을 삭제하고 스위스 국민에게 우선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스위스에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여만명의 외국인이 이민자 자격으로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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