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합참의장 전격 사임…국방예산 삭감에 항의

입력 2017-07-19 17:06
프랑스군 합참의장 전격 사임…국방예산 삭감에 항의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군 최고위 장성인 합참의장이 국방예산 감축을 밀어붙인 대통령에게 항의해 전격 사임했다.

피에르 드빌리에(61) 합참의장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와 프랑스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지휘권을 더는 행사할 수 없게 됐음을 절감한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드빌리에 합참의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올해 국방예산 삭감 조치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적자 규모를 유럽연합(EU)이 권고한 상한선인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묶어두기 위해 국방예산 8억5천만 유로(1조1천억 원 상당) 삭감 등 긴축재정을 추진하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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