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IS와 전쟁' 필리핀군에 정찰용 무인기 등 지원

입력 2017-07-19 16:42
싱가포르, 'IS와 전쟁' 필리핀군에 정찰용 무인기 등 지원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싱가포르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 작전을 진행 중인 필리핀에 정찰용 무인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군의 정보 수집과 감시·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무인기 1대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마라위와 인근 지역은 아주 넓고 섬도 많다. 감시 기능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제작한 정찰용 무인기 헤론-1 1대와 헤르메스-450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또 필리핀군의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시가전 훈련 지원을 제안하고, 필요할 경우 군용수송기 C-130도 내줄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응 장관은 "아프간과 이라크에 파병 병력의 훈련을 위해 '도심 훈련 마을' 이용을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마라위에서 '마우테 그룹' 등 IS 추종 반군과 필리핀군의 교전이 2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은 특수부대를 통해 필리핀군을 지원했고 호주도 초계기를 보낸 바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