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낙동강 녹조 감소…경보·예보 발령 5곳→2곳

입력 2017-07-19 15:26
대구·경북 낙동강 녹조 감소…경보·예보 발령 5곳→2곳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최근 경북 북부에 많은 비가 내려 낙동강에 조류가 줄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9일 오후 2시에 낙동강 칠곡 구간(칠곡보 상류 22㎞)에 내린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해 '평상' 단계로 바꿨다.

칠곡 구간 남조류 세포는 지난 3일 2만4천742셀(cells/㎖)에서 10일 181셀(cells/㎖), 17일 135셀(cells/㎖)로 줄었다.

조류경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에 따라 평상, 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로 나뉜다.

남조류 세포가 2회 연속으로 1천셀(cells/㎖) 이상이면 관심, 2회 연속으로 1만셀(cells/㎖) 이상이면 경계를 발령한다.

반대로 2회 연속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경보 발령을 해제한다.

칠곡 구간은 10일과 17일 2회 연속으로 관심 단계 기준에 미달해 평상 단계로 바뀌었다.

강정고령 구간(강정고령보 상류 7㎞) 남조류 세포도 13일 2천358셀(cells/㎖)에서 17일 477셀(cells/㎖)로 급감했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12일 경북 상주에 있는 낙단보와 구미에 있는 구미보에 발령한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에서 조류경보제나 수질예보제 운영 대상인 6개 보 가운데 강정고령 구간과 달성보만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7일 강정고령 구간에서 최초 조류경보를 시작으로 한동안 대구·경북 낙동강 6개 보 가운데 5개 보에 조류경보나 수질예보가 내렸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잦은 비, 일조량 감소 등으로 남조류 세포 수가 줄고 있으나 장마가 끝나는 시기에 접어들어 남조류 세포 수가 언제든 증가할 수 있어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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