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 저장고로 놀러 오세요"…순창 발효소스 토굴 체험관

입력 2017-07-19 14:06
"장류 저장고로 놀러 오세요"…순창 발효소스 토굴 체험관

(순창=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순창군의 발효소스 토굴 체험관이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9일 순창군에 따르면 고추장 마을에 조성된 길이 134m, 폭 46m의 국내 최대규모의 장류 저장고인 발효 소스 토굴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장을 보관한 장소 등의 이야기를 모태로 조성한 국내 최대규모 장류 저장고다.

이곳에는 50여개국 600여 소스를 스토리와 함께한 소스 기획전시관, 5대 마더소스를 색으로 구분해 전시하는 '소스 색을 입히다' 전시관 등이 있다.

토굴 안에는 입구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연평균 기온 15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철이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창의 대표식품인 고추장·된장·간장·각종 장아찌류 등이 숙성되고 있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자녀 교육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청국장 균으로 발효된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마련됐다.

지난달 완공된 미디어아트 체험공간은 어린이의 전통 발효문화 체험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체험공간에서는 장의 제조·숙성과정을 관람객이 그래픽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김재건 사업소장은 "더위도 식히면서 가족과 함께 흥미로운 미디어아트 체험이 가능한 발효소스 토굴이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관광객과 군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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