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벤처기업 1천698곳…2011년 이후 매년 늘어

입력 2017-07-19 11:46
경북 벤처기업 1천698곳…2011년 이후 매년 늘어

도내 1위 구미는 2년 연속 소폭 감소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도내 벤처기업이 2011년 이후 조금씩 늘어난 반면 구미에는 2015년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북 도내 벤처기업은 2011년 1천230개, 2013년 1천359개, 2015년 1천578개, 올해 1천698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구미는 2011년 293개, 2013년 316개, 2015년 399개로 상승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394개, 올해 392개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시·군별 벤처기업 수는 구미가 392개로 가장 많고, 경산 331개, 칠곡 201개, 경주 160개, 영천 140개, 포항 127개 순이다.

구미 벤처기업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반도체 제조용, 가공공작, 금속절삭 등 기계 제조업과 전자부품업이 주를 이뤘다.

유형별로는 기술평가보증기업(기술보증기금)이 321개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고, 기술평가대출기업(중소기업진흥공단) 42개(10.7%), 연구개발기업(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17개(4.3%), 벤처투자기업(한국벤처캐피탈협회) 12개(3.1%)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 392개 벤처기업 중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기업은 296개(75.5%)이고 특히 1단지에 188개가 집중됐다.

코스닥 상장사는 ㈜탑엔지니어링과 ㈜피엔티이고, 작년 매출액은 탑엔지니어링 1천502억원, 피엔티 1천105억원이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구미는 벤처기업 수와 질에 있어 경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벤처기업은 세제, 금융, 특허 등 다방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관기관은 벤처기업을 육성해 코스닥 등록에 이르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