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해피투게더' 홍콩 걸작들, 스크린에 다시 오른다

입력 2017-07-19 10:09
수정 2017-07-19 10:57
'첨밀밀' '해피투게더' 홍콩 걸작들, 스크린에 다시 오른다

영상자료원, 7월 26∼8월 8일 특별 상영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첨밀밀', '해피투게더' 등 홍콩의 걸작 영화들을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영화와 공간: 홍콩'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홍콩의 문화진흥기관인 크리에이트 홍콩과 공동 주최로 열린다.

특별 프로그램은 '창조적 비전:홍콩 영화 1997-2017'과 '영상자료원 특별 상영' 2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홍콩국제영화제협회가 직접 프로그램을 짠 '창조적 비전' 섹션에서는 'PTU'(두치펑·2003), '일대종사'(왕자웨이·2013) 등 1997년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총 10편이 상영돼 지난 20년간 홍콩 영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영상자료원 특별 상영'에서는 '첨밀밀'(천커신·1996), '금지옥엽'(천커신·1994), '무간도'(류웨이장·2002)를 비롯해 왕자웨이 감독의 '화양연화'(2000), '해피투게더'(1997), '중경삼림'(1994), '아비정전'(1990) 등 한국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7편이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26일 오후 7시에는 한국과 홍콩의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매드월드'가 상영된다. 과거의 상처로 인한 조울증을 극복하고자 자신과 싸움을 펼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크리에이트 홍콩이 투자한 제1회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선정 작품 중 하나다.

홍콩의 유명 배우 쩡즈웨이(曾志偉), 위원라(余文落)가 출연했다. 홍콩의 신예 웡춘 감독은 이 작품으로 대만 금마장 영화제, 홍콩 금상장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상을 석권했다.

웡춘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플로렌스 챈은 이번 행사에 맞춰 내한해 한국 관객에게 직접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체 상영작은 상암동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볼 수 있으며, 모든 행사는 무료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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