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독립운동가의 심장'…반크, 홍보엽서 5만6천장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독립운동가와 제국주의 침략의 첫 번째 희생물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엽서를 제작해 19일부터 배포한다.
한국어와 영문으로 된 엽서는 14종 4천 세트로, 모두 5만 6천 장이다.
1세트는 반크가 이번 홍보물을 제작한 이유와 '독립운동가의 심장, 독도' 소개에 이어 군인 안중근, 교육가 안창호, 청소년 유관순, 청년 윤봉길, 의사 이태준, 정치가 김구, 선교사 스코필드, 역사가 신채호, 학교설립자 이회영, 문화재 수집가 전형필, 국어학자 주시경, 변호사 후세 다쓰지 등 12명의 독립운동가를 설명하는 14장의 엽서로 구성됐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한국인이 독립운동가의 심장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엽서를 제작했다"며 "엽서를 보고 국내 청년들이 독립운동가의 꿈을 이어받아 21세기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100% 완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꿈을 꾸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독도를 독립운동가와 연결해 홍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인에게 독도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국권을 되찾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산 독립운동가의 심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독도를 강제로 빼앗아간 것처럼 일본 통치에 저항하는 한국 사람들의 독립 의지를 꺾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감옥에 가두고 고문하며 생명을 빼앗았다"고 설명했다.
독도 관련 엽서에는 "일본은 식민 통치를 시작하기 5년 전인 1905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시켰고 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침탈했다"는 내용과 함께 "청년들은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아픈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21세기 독립운동가가 되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아내야 한다"고 독려하는 문구가 담겨 있다.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엽서에는 그들의 생애와 활동, 명언이 한국어로 적혀 있고 특히 명언에는 영어를 병기했다.
반크는 이 엽서를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글로벌 역사외교대사, 글로벌 한국홍보대사에 배포해 외국인들에게 알려 나가는 동시에 각국 한국학교에도 전달해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도 소개해 청소년들의 진로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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