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여름축제 21일부터 시작…'도심속 바캉스'

입력 2017-07-19 11:15
서울로 여름축제 21일부터 시작…'도심속 바캉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국내 최초의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도심 속 피서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2017 서울로 여름축제-서울로 go'를 열어 시민들이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축제 프로그램 중 '서울로 go!'는 만리동광장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고가 반대편까지 걸으며 서울로의 식물과 시설, 주변의 역사문화유적에 관련된 미션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만리동 광장은 이번 '서울로 여름축제'의 핵심 장소가 된다. 이곳에는 지름 180cm 정도 되는 12개의 원형 수영풀이 조성된다. 상자로 만든 미로체험하기, 사람 키만한 대형젠가 쌓기, 도미노 만들기 등 재미있는 놀이감도 많이 준비된다.

공연도 열린다. 하와이 전통 훌라댄스, 브라질리언 공연, 퓨전국악밴드, 클래식7중단 등 다양한 공연이 21∼22일, 25∼29일에 각각 진행된다. 23일에는 영화 '미라클벨리에'가 시각·청각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도록 자막·음성해설을 지원하는 '배리어 프리 버전(barrier free version)'으로 상영된다.

이밖에 '식물책 팝업북 전시회'가 열흘간 열리고, 담쟁이극장에서는 28∼30일 인형극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로운영단(☎02-2133-44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은 "이번 '서울로 여름축제-서울로 go'는 도심에서 여름을 보내는 가족들을 위한 도심 속 바캉스 문화프로그램"이라며 "여름밤 서울시의 야경명소가 된 서울로에서 온 가족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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