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햄스터가 돌아왔다"…쏘울 신작 광고 미국서 화제
햄스터 광고 내세워 쏘울 美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기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기아자동차 쏘울의 햄스터 광고가 미국에서 또다시 화제를 낳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차 쏘울의 햄스터 광고는 미국 내 극장 1만여 곳에서 일제히 상영 중이다.
기아차는 이번 광고에서도 햄스터 '터보 베이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햄스터가 병원에서 의료진들의 추격을 받으며 도주하는 과정을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유난히 동물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햄스터 광고는 쏘울의 인지도 제고와 판매 신장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울의 미국 햄스터 광고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8편이 제작됐다. 2011년에 소개된 햄스터 광고는 '셔플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유튜브에서 자동차 광고로는 드물게 2천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햄스터 시리즈 8편은 유명 광고감독인 마티스 반 하이닝겐이 제작했다. 하이닝겐은 지난 2015년 쏘렌토의 슈퍼볼 광고를 시작으로 2016년 옵티마 광고, 2017년 니로 광고 제작을 총괄한 바 있다.
실제로 햄스터를 내세운 광고들은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닐슨이 주관하는 '올해의 광고상'(Top Advertising Award)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쏘울은 올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가 평가한 다목적 소형차급 '최고의 초기품질상'(IQS)을 받았다. 이로써 2015년부터 3년 연속해 소형차급에서 최강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 블루 북(KBBㆍKelley Blue Book) 선정 '최고의 멋진 모델상'도 3년 연속해 수상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햄스터 광고를 계기로 쏘울이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의 햄스터 광고 시리즈 8편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안착하는 기틀을 마련해줬다"면서 "이번 쏘울 광고도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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