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한파 의원 "中·러, 대북제재에 예외두거나 못본척"
코널리 "김정은 핵·미사일 프로그램 성공…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
김창준 "중국 무역보복에도 사드는 100% 한국에 남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의원 중 한 명인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두 나라 모두 대북 제재에 예외를 두려고 하거나 (제재를) 못 본 척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널리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하원 의원회관에서 전직미국의원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대북 경제 제재 옵션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고, (이미) 제재 법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옵션이 얼마나 제한돼 있는지를 생각한다. 어떤 지렛대를 우리가 가지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코널리 의원은 또 "김정은의 관점에서 볼 때 그의 행동의 초점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빨리 추진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은 이런 프로그램에서 성공을 거뒀기에, 이제 그는 보호받을 수 있고, 누구도 그를 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더 많은 힘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위협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코널리 의원은 친한파 미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 중 하나다.
한편 최초의 한국계 연방의원인 김창준 전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은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다가 마침내 무역 보복을 했다"면서도 "사드는 100% 한국에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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