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취업 ICT 전문가 821만명…남성이 83.3% 압도적 다수
ICT 전문가 고용 5년 전보다 28.8% 증가…기업 41% '구인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작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에서 고용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는 모두 821만1천400명으로 EU 전체 고용자의 3.7%를 차지했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1년 637만6천500명보다 28.8%(183만4천900명)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고용된 ICT 전문가 가운데 80% 이상이 남성으로 성별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고용된 ICT 전문가 중 남성이 83.3%, 전문대 졸업 이상 고학력자가 61.8%에 달해 전체 업종에서 남성(53.9%)이 차지하는 비율이나 전문대 졸업 이상 고학력자의 비율(33.9%)보다 높았다.
반면에 기업 가운데 41%는 ICT 전문가 구인난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EU '빅3'인 영국(160만 명)과 독일(150만 명), 프랑스(100만 명)에서 고용된 ICT 전문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ICT 전문가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로 6.6%를 차지?다. 그 뒤를 이어 스웨덴(6.3%), 에스토니아(5.3%), 영국(5.1%), 네덜란드(5.0%)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그리스의 ICT 취업자 비율은 전체 고용자의 1.4%에 불과했고 루마니아(2.0%), 키프로스·라트비아(각 2.2%) 등도 낮았다.
고용된 ICT 전문가 가운데 남성 비율이 높은 나라는 슬로바키아(90.8%)를 비롯해 체코(88.8%), 몰타(88.3%), 그리스(87.3%), 헝가리(86.9%), 크로아티아(86.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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