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날씨도 제각각…제주 163㎜ 물폭탄, 울산 34.2도 폭염
제주 안에서도 남부 폭우, 북부는 폭염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8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에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다른 남부지방에서는 폭염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울산, 부산, 대구, 양산·사천 등 경남 8개 지역, 청도·경주 등 경북 3개 지역, 강릉평지·양양평지 등 강원 4개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와 제주 동·북부, 진주·남해 등 경남 9개 지역, 포항·영덕 등 경북 14개 지역, 화순·나주 등 전남 10개 지역, 삼척평지·동해평지 등 강원 2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양양이 34.4도까지 올라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 34.2도, 경북 경주·포항 34도 등 남부 지방에서도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제주에서는 이날 폭염과 호우특보가 혼재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제주 북부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1.3도를 기록했다.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 남부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많게는 80㎜에 육박하는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 남부는 이 시각 현재 16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제주 남부와 추자도 인근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는 구름대가 섬 상공뿐 아니라 좌우 바다로까지 장마전선이 이어졌다"며 "다만 한라산을 중심으로 바람이 산을 타고 올라가는 쪽에 비가 많이 오고, 넘어가면서 건조해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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