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재료 채소는 전통시장·가공식품은 마트가 가장 저렴"
한국소비자원 캠핑용 식재료 조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식재료 중 채소와 고기를 전통시장에서, 가공식품을 대형마트에서 각각 구매하는 것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 사이트에서 전국 대형마트, 전통시장,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등 81곳의 39개 캠핑용 식재료를 조사한 결과 채소와 고기 12개 품목 전통시장 판매가격은 2만1천17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고 18일 밝혔다.
그 다음은 대형마트(2만3천851원), SSM(2만5천487원), 백화점(3만7천315원)의 순이었다.
전통시장에서 풋고추(64.1%), 깻잎(56.9%), 삼겹살(39.4%)을 사는 것이 백화점보다 쌌다.
반면 쌈장, 즉석밥, 라면 등 가공식품 16개 품목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5만1천6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뒤를 백화점(5만8천878원)이 이었다.
품목별로는 대형마트의 쌈장 가격은 SSM보다 49.8%, 소금과 고추장은 전통시장보다 각각 36.1%, 28.6% 저렴했다.
음료와 주류 11개 품목의 판매가격도 대형마트(2만7천711원)가 가장 낮았다.
캔커피의 대형마트 가격은 백화점보다 최대 45.1% 낮았고 생수는 전통시장보다 28.8% 저렴했다.
한편 4인 가족의 캠핑 식재료를 모두 한곳에서 살 경우에는 전통시장이 12만7천919원으로 가장 비용이 적게 들었다.
대형마트 12만9천97원, SSM 14만1천253원, 백화점 18만7천270원 등 순이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7%, SSM보다 9.4%, 대형마트보다는 0.9% 각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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