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 수술 3건 잇따라 성공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심장이식 수술 3건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심장을 이식한 신모(67·여)씨 등 3명은 말기 심부전 주요 원인 질환 가운데 하나인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았다.
심장 근육 이상으로 심장이 확장하고 기능이 떨어져 폐부종, 전신부종, 호흡곤란, 소화불량, 복수 등 증상을 보인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즉시 사망한다.
환자들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잦은 호흡곤란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심근수축약물 의존도가 높아 심장이식 외에는 희망이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3명 중 2명은 이식수술 후 하루 만에 일반병실로 옮기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김인철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지역에서도 심장이식수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간다"며 "말기 심부전 환자가 지역에서 안전하게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지난 4월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심장이식 수술을 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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