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동부 폭염주의보…밤에도 30도 웃돌아(종합)

입력 2017-07-18 11:58
제주 북부·동부 폭염주의보…밤에도 30도 웃돌아(종합)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8일 제주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대치했다. 제주도 동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도의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애초 북부의 제주(제주지방기상청) 지점 낮 최고기온이 지난 16일 35.5도, 17일 34.5도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봐 폭염경보를 유지하다가 폭염주의보로 특보를 하향 조정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31.2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최고 3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또한 이날은 대기 불안정으로 낮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지점별로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신례 20㎜, 태풍센터 8㎜, 한라산 사제비동산 5㎜, 영실 4.5㎜, 윗세오름 4㎜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더위는 밤에도 좀처럼 식지 않아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밤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9도, 서귀포(남부) 27.1도, 성산(동부) 26도, 고산(서부) 26.6도 등을 기록했다.

제주 지점은 자정을 넘어서도 기온이 30도 안팎을 보이는 등 더위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제주 지점은 지난 3일, 서귀포 지점은 지난 2일에 열대야가 처음 발생한 후 각각 12일간 나타났다. 성산과 고산도 열대야가 각각 7일, 9일 나타났다.

기상청은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며 푄 현상이 발생,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는 햇볕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해야 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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