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주목 속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7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4포인트(0.04%) 하락한 21,629.7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포인트(0.02%) 낮은 2,458.77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88포인트(0.05%) 높은 6,315.35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2011년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
개장 전 거래에서 블랙록의 주가는 분기 실적 부진에 2.8% 가까이 하락했다.
블랙록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8억5천700만 달러(주당 5.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24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5.4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29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조사치는 29억9천만 달러였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BOA는 0.3%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는 0.8%가량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 올랐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도 0.3% 상승했다.
BOA와 골드만삭스는 다음날 실적을 공개하고, 20일에는 MS가, 21일에는 GE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주가는 1% 올랐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은행이 소규모 사업들을 정리할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0.2% 내렸다.
FT 보도와는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웰스파고에서 지난해 '유령 계좌' 파문 등으로 500명이 넘는 브로커들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개장 전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전달보다 내렸지만, 확장세를 유지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19.8에서 9.8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5.0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현재 주가 수준이 적절한지를 가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광산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증가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해 소폭 내렸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46.45달러에, 브렌트유는 0.06% 낮은 48.8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5.1 %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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